코로나19 재확산, 새로운 변이 KP.3의 등장

 

지난 겨울 이후 잠잠했던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재유행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재확산?

 

 

 

코로나 19의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재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서도 이미 40 명 이상의 선수들이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부터 27일(30주)까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465명으로, 전주(226명) 대비 2배 증가했습니다.

 

지난 2월 첫째 주 정점에 도달한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다, 6월 넷째 주(26주) 63명에서 7월 초(27주) 91명으로 반전된 후 28주 148명, 29주 226명, 30주 465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4주 동안 3.57배 폭증한 것입니다.

 

자가진단 키트 판매량도 훌쩍 늘어났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자가진단키드 수요도 급증 | 연합뉴스

 

 

새로운 변이 KP.3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새로운 변이인 KP.3입니다.

 

지난 1월부터 우세종이었던 JN.1의 검출률은 6월 59.3%에서 지난달 19.5%로 약 40% 감소한 반면, KP.3의 비중은 39.8%로 6월(12.1%) 대비 크게 증가했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KP.3의 증상은 이전 코로나19 변이들과 다르지 않으며 중증도와 치명률도 높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KP.3는 면역 회피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었거나 백신 접종을 통해 항체가 형성된 사람도 다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는 KP.3의 전파력이 강해졌음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대응

 

 

질병청은 지난달 22일 호흡기 감염병 대응 TF를 구성하여 코로나19를 비롯한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폐렴 등의 확산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이번 확산에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김동근 질병청 호흡기 감염병 대응 TF 팀장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도 여름철에 환자가 증가해왔다"며 "이번 유행은 새 변이와 백신 접종, 실내 환기 등의 문제들이 겹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양진선 질병청 감염병관리과장은 "미국, 영국, 유럽, 일본 등 KP.3가 이미 유행한 나라들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유의미하게 늘었다면 긴장할 필요가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크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실내 환기에 신경 쓰는 등의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양 과장은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밀폐된 곳에 환기를 하지 않고 냉방기를 틀어놓다 보니 호흡기 감염병이 퍼지기 쉬운 환경이 되는 것"이라며 "2시간에 한 번씩 꼭 환기를 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쓰는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백신 접종 계획은?

질병청은 오는 10월 KP.3 변이 바이러스의 조상격인 JN.1에 대한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접종했던 백신은 XBB.1.5에 예방 효과가 있었지만, JN.1 예방 백신은 KP.3 또는 KP.2까지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마스크 착용과 실내 환기는 여전히 중요한 방역 수단입니다. 조금 더 조심하면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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